엄마!
♥사랑해♥
엄마!
잘 있지?
천국에 우리 강아지들하고 잘 있는 거지?
오늘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까 예전에 엄마가 해줬던 음식 사진들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몇 장 있더라.
예전에는 엄마가 해 준 음식들이 맛없다고 자주 투정 부리고 했었는데,
이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어.
이건 엄마가 만들어 준 간장소스잖아.
엄마는 나랑 마찬가지로 새콤달콤한 음식을 좋아했는데......
저건 엄마가 '묵무침'을 해준다고 오이랑 당근 등 야채를 넣고 요리한 거였어.
엄마가 몸에 좋으라고 설탕대신 '조청'을 넣었는데, 나는 아마 조청이 싫다고 했을 거야.
이거는 엄마가 해 준 잡채였지.
나는 잡채를 좋아하는데, 여동생은 어렸을 때 잡채 먹고 체한 적이 있어서 잡채를 안 먹었잖아.
아마 엄마가 해 준 저 잡채 내가 거의 다 먹었을 거야.
나는 이상하게 잡채를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식힌 다음 꼬들꼬들하게 먹는 걸 좋아했지.
이건 엄마가 만들어 준 김치전이었을 거야.
내가 김치전을 좋아했는데, 토요일이나 일요일
내가 쉬는 날 엄마가 간혹 김치전을 해줬었잖아.
내가 언젠가 엄마한테 '배추전'을 해주겠다고 할 때마다 엄마가 게을러터진 나한테
"나 죽기 전에 우리 딸내미가 배추전을 해 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고 농담처럼 말했었는데,
결국 엄마한테 '배추전'을 해주지 못했어.
엄마 미안해.
나중에 천국에 가서 꼭 해줄게!
이건 엄마가 만들어 준 탕수육!
우리 엄마가 케첩으로 소스까지 만들어 준 탕수육이잖아.
엄마 은근히 탕수육에 자부심이 있었잖아.
이건 나랑 엄마랑 좋아하는 묵무침!
묵무침 만들어서 엄마랑 나랑 한 잔씩 하곤 했었지?
이건 엄마가 해 준 함박스테이크인 것 같은데 고기가 쫌 많이 탔구먼 ㅋㅋㅋ
엄마가 만들어 준 무 생채!
엄마가 이가 좋지 않아서 무를 너무 얇게 썰어서 아삭아삭한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
엄마가 만들어준 계란찜이었는데 계란찜을 프라이팬에 꽉 찰 만큼 만들어줘서 내가 며칠 동안 계속 먹었을 거야 아마
나 계란찜 별로 안 좋아하는데.... ㅋㅋㅋ
우리 엄마의 자부심!
야채 토스트!
동생이랑 나는 미리 만들어놔서 눅눅해진 토스트를 싫어했는데도, 엄마가 해 준 거는 맛있는 척하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나!
그리고 이건 엄마가 천국 가기 전 마지막으로 만들어놨던 마늘 장아찌와 피클인데, 아까워서 조금씩 먹고 있어.
왠지 다 먹으면 엄마랑 또 한 번 더 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 다 못 먹고 몇 달째 저 상태 그대로 계속 냉장고에 있어.
어차피 오래 두면 상할 거니까 언젠가는 먹어야겠지?
엄마?
엄마!
나도 나중에 천국에 갈 거니까 절대로 나 잊어버리면 안 돼!
엄마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나는 아직도 안 믿겨져!
엄마가 그냥 항상 내 옆에 있는 것 같아!
엄마♥
내가 엄마한테 잘못한 거 모두 정말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줘!
나중에 천국에 가서도 꼭 다시 한번 사과할게!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동생 자꾸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니까 엄마가 꼭 동생 보살펴 줘!
아빠도 술 많이 마시니까 술 좀 줄이고 건강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나는 괜찮으니까 꼭 우리 가족들 보살펴 줘!
엄마!
정말 많이 사랑해!
나중에 꼭 만나서 영원히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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