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A형 간염 증상 및 입원 기간과 치료 방법 후기(너무 아팠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앓았던 A형 간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도 제가 A형 간염에 걸리리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조차 없는데요,

더군다나 요즘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음식 먹기 전에 손도 항상 열심히 닦고

개인위생도 나름대로 철저히 한다고 했는데도 그만 간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전염이 된 건지....

억울한 마음이 크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튼....

 

A형 간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병원 치료와 입원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형 간염이란?

간염이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간염의 종류는 그 원인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등 여러 가지인데요,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으로 주로 감염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 병입니다.

 

원래는 위상상태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전염이 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우리나라 20~40대에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장년층과 노년층의 발생률은 10% 미만인데요, 이는 과거 우리나라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시절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이 되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체가 형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A형 간염 의심자로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저에게 동거인이 있는지, 동거인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70세 되시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어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 

 

"올해 A형 간염 환자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은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하지만, 연세가 70 정도 되신다면 꼭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70대 정도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형 항체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다행히 저희 아버지는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잘 계십니다.

 

 

 

A형 증상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어린이의 경우 증상이 약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어른의 경우 70% 이상이 증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보통 심한 발열과, 급격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이 생길 수 있는데요, A형 간염에 걸리더라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매우 드물게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되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입원 기간 중 A형 간염에 대한 블로그나 카페 글을 많이 읽어보았는데요, 대부분 병원에 1~2주 정도 입원 후 퇴원하여 약물치료를 통해 한 달 이내 완치되었다는 글들이 많았지만, 간혹 간수치 악화로 간이식이나 사망을 했다는 안타까운 글을 본 적도 있습니다. 

 

역시 간염이란 병은 만만하게 볼 질환이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A형 간염 치료 후기

 

올해 4월 말, 처음으로 A형 간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점심 식사 후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기운이 '확'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몸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듯 갑작스레 기력이 떨어지며 심한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어! 이상하다!'

 

혹시나 코로나에 걸린 건 아닌지 염려되어 회사 내 체온계를 재어보았지만 열은 정상이었습니다.

 

일단 피로하다는 것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어서 업무를 마치고 퇴근을 했습니다. 

 

'한 숨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런데 다음날!!! 

 

전날 밤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증상이 미미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열은 펄펄 끓고, 몸이 여기저기 다 쑤시고, 계속 토할 것 같았습니다.

 

메스꺼움이 너무 심해서 TV에서 음식 화면만 나와도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몸살도 너무 심해서 몸을 움직일 기력조차 없었는데요, 식욕도 전혀 없어 하루 종일 굶었습니다.

 

다행히 그날이 토요일이라 집 근처 내과에 방문을 했는데요, 

선생님께서 제 얼굴을 보시더니 얼굴이 노랗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피검사를 했습니다. 

 

피검사 결과는 바로 나왔는데요,

 

선생님께서 

 

"황달이 심하고 간수치가 높으니 간염이네요. 바로 큰 병원에 가보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정상적인 간수치가 40 정도인데 AST 수치가 621, ALT 수치가 1992로 무려 정상 기준으로 15배~50배 정도가 높았습니다.

 

게다가 황달도 있었고요.

 

동네 병원에서는 이 간염 원인이 A형인지 다른 것이 원인인지 알 수 없다고 하셨지만, 보통 A형 간염이 급성으로 오기 때문에 간수치가 급격히 상승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병원 입원

 

결국, 저는 우리 동네에 있는 큰 병원인 인천 세종병원(세종 메디 플렉스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우선, 동네에서 검사한 피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바로 소화기 내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요, A형 간염이 의심이 된다며 바로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A형 간염은 바로 입원을 해야 합니다.

 

입원을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과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 간수치 변화에 따라 간이식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A형 간염은 간수치가 피크를 찍고 점점 내려오느냐, 아니면 계속 나빠지느냐 이 두 가지 길로 나뉘는데 보통은 간수치가 피크를 찍고 내려오지만 간혹 점점 악화되는 경우 간이식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간이식이라니요.......

 

일단 입원을 위해 급하게 코로나 검사와 X레이 폐렴 검사를 하고 바로 입원을 했습니다.

 

A형 간염 자체가 전염성이 매우 큰 국가 관리 전염병이다 보니 1인실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세종병원이 새로 생긴 병원이다 보니 입원실 자체는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방 안에서 하루 종일 혼자 있어야 하다 보니 무료함을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TV도 하루 종일 보다 보니 지겹더라고요.

A형 간염 검사 결과

입원 첫날은 몸이 너무 아파서 침대에 누워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몸 이곳저곳이 너무 쑤셔 누워 있어도,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힘이 들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잠도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날이 갈수록 몸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식욕도 천천히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병원 밥이다 보니 간도 안 맛고, 식감도 이상해서 맛있지는 않았지만, 간염은 잘 먹어야 낫는다고 하기에 열심히 먹었습니다. 

 

며칠 후 다행히 간수치도 떨어지고 황당 수치도 많이 내려가서 의사 선생님께서 

"퇴원을 하고 싶으면 퇴원해도 되고 더 입원하고 싶으면 입원해도 된다"

고 하셨습니다.

 

다만, 퇴원하게 되면 가족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손을 수시로 닦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느끼기에도 컨디션도 좋아졌고, 소화는 잘 되지 않았지만 식욕도 어느 정도 돌아온 것 같아서 냉큼 '퇴원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퇴원 허락을 받고 드디어 손에 꽂혀 있던 링거를 빼니 정말 살 것 같았습니다.

 

정말 행복이 다른 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퇴원하고 한 달 후 병원을 재방문을 해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몸을 회복하기까지 정말 저에게는 기나긴 한 달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요, 특히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꼭! 맞으시길 바랍니다.

 

A형 간염 

정말 정말 많이 아픕니다.

 

아! 그리고 A형 간염 입원 치료비를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는 블로그를 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직접 보건소에 신청 방법을 문의한 후 신청 접수를 완료하였습니다.

 

그 내용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세요!!!

 

2021.08.02 - [생활 정보] - A형 간염 국가 입원(격리) 비용 지원금 신청 방법

A형 간염 국가 입원(격리)비용 지원금 신청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