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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탐방

인사동 가볼만한 곳 천도교 대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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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동 직장인 성공 마녀입니다.

 

오늘은 인사동에 있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인사동에는 의외로 여러 개의 종교 시설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인사동에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불교 사찰 <조계사>도 있고, 조선시대에 지어진 교회 건물로 유명한 <승동 교회>, 마지막으로 천도교 시설인 <천도교 중앙대교당>도 있습니다.

 

사실, 천도교는 어릴 적 국사 시간에 우리 민족 종교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천도교가 유지가 되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저도 점심 시간에 인사동을 골목을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큰 교회 건물이 나오길래 우연히 들어갔더니 천도교 대교당을 발견했습니다.

 

 

천도교란?

 

천도교란 조선 후기에 동학(東學)이념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민족 종교입니다.

 

동학(東學)은 서양의 학문이나 종교, 즉 서학(西學)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하였으며, 나중에 천도교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천도교는 조선 철종 즉, 1860년 최제우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하늘을 숭배하는 경천사상과 절대자이며 초월적인 천주를 모시는 시천주 사상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천도교에서 천주는 곧 하느님(한울님)을 의미합니다.

 

천도교에서는 천주를 믿는 자는 누구나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인간 중심의 사상을 펼쳤으며,  실제로 최제우는 노비를 풀어 준 후 자기의 며느리수양딸로 삼기도 했다고 합니다.

 

천도교는 유교, 도교, 불교 등 우리 민족이 오래 믿어온 종교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유행하던 천주교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천도교 중앙대교당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57
지정일 :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6호
준공일자 : 1921년 2월 준공 

주차장 : 대교당 앞 넓은 주차장 공간이 있음

천도교 중앙대교당 관리실 : 02-732-8991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도교의 총본산 교당입니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교단이 운영되고 있는지  천도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잠시 살펴보니, 전국 지역에 걸쳐서 교구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국사 시간에 동학농민운동이나 천도교에 대해서 배울 때에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옛날 이야기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천도교가 아직도 이렇게 명맥을 잘 유지해 가고 있다니, 괜히 반가웠습니다.

 

 

이 건물은 바로크 풍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손병희 주관 하에 1918년부터 건립이 되었고, 300만 교도가 한 가구당 10원씩을 모아 당시 화폐로 22만 원을 들여 1921년에 완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에서는 천도교의 종교의식뿐 아니라, 예술 공연, 강연회 , 각종 정치 집회 등이 개최되었는데, 당시 이 건물은 명동성당, 조선총독부와 더불어 서울 3대 건물로 꼽혔다고 합니다.

 

 

대교당 주변에는 작은 화단이 이렇게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대교당> 입구에는 <천도교중앙대교당>이라는 간판이 한문으로 쓰여 있습니다.

원래는 총 건물면적 400평 정도의 규모로 건축 허가를 신청하였으나, 당시 조선총독부에서 교당이 지나치게 거창하다는 사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할 수 없이 규모를 현재의 280평으로 축소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인지 출입금지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입구 모습만 봐도 100년된 건물의 고풍스러움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단도 매우 오래된 느낌이 나는데요, 마치 전지현이 출연했던 <암살>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해서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나무 테이블도 100년이 된 걸까요?

왠지 박문관에 온 것 같습니다.

 

건물을 바로 왼쪽 편에 골목이 있어 들어가 보니 <천도교서울교구>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여기가 천도교 서울 지역 본부인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천도교 수운회관입니다.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호를 땄다고 합니다.

 

천도교 대교당을 둘러본 후 주차장 바로 옆에 보면 <민병옥 가옥>이 있습니다.

1938년도에 화신백화점을 건축했던 박길룡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후손이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외관이 매우 깨끗해서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천도교 대교당 바로 앞에는 인사동 직장인들에게는 아주아주 유명한 <간판 없는 김치찌개> 집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간판이 없는데요, 건물에는 간판 대신 메뉴판만 크게 걸려 있습니다.

평소에는 점심 시간에 항상 줄이 길게 서 있습니다.

 

오늘은 문이 닫혀 살펴보니15일까지 휴무라고 하네요

이 집 김치찌개는 익은 김치를 사용하는데요, 신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과 아닌 분들 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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